22일 국회정론관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조합설립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특수고용노동자들은 표면상 사업자계약을 통해 노무를 제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는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벌써 20년을 넘게 '노조 할 권리 보장'에 대한 논의가 허공을 떠돌고 있을 뿐이다. 그 사이에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계약해지, 부당한 업무 지시, 열악한 노동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왔다.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채 노동자성을 부정당하며 어떤 권리행사도 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특수고용노동자에게 노동조합 할 권리는 너무나도 시급하다. 산재보험 전면 적용, 고용보험 혜택 등 특수고용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될 수 있지만, 스스로의 힘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지니지 못한다면 공염불에 불과한 대책이 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노동조합설립신고가 돼 있지 않은 전국대리운전노조, 그리고 전국택배연대노조와 함께 노동조합설립신고를 내고 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가짜 자영업이라는 기만적인 굴레를 벗고 노동자로서 권리를 당당히 보장받기 위해 어떤 투쟁도 감내해 나갈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