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22일 오후 서초동 대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위한 첫 공식 일정이었다.
김 후보자는 "판사라서 평판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 어제 저에 대한 분에 넘치는 기대와 상당한 우려를 접했다"면서 "충분히 이해될 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기대에 부응하고, 우려 불식을 위해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1년 5개월간 법정에서 재판만 해온 사람"이라며 "두렵고 불안하지만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청문 절차에서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을 얻어 인준 표결을 통과할 경우 대법원장으로 임명된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