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문재인, 삼성X파일 특검 막아... 재벌개혁 진정성 의심”

기사입력:2017-01-21 17:18:45
[로이슈 김주현 기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17일 '삼성X파일' 사건의 수사를 막은 장본인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였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는 삼성X파일 보도로 인해 MBC에서 해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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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기자는 이날 문 전 대표에게 삼성X파일 수사를 막아선 이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 기자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했음에도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막아섰던 것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전 대표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증거로 당시 공개됐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들었다. 이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시한 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특검 도입에 대해 "도청 사실에 대한 수사에 있어 특검은 빛좋은 개살구"라며 "진실규명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기자는 "이제 와서 재벌개혁에 나서겠다는 문 전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기자는 문 전 대표가 삼성 정경유착의 증거물을 은폐하는 것에 앞장선 것이라며 "당시 특검을 시기상조라고 막았던 문재인 현재 우리 후보께서 어떠한 생각을 지금 갖고 계는지, 저는 여러 차례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는데 꼭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X파일 사건은 2005년 7월, 당시 MBC 소속 이상호 기자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의 도청 내용을 담은 90여분짜리 테이프를 입수하여 삼성그룹과 정치권·검찰 사이의 관계를 폭로한 사건이다. 중앙일보의 홍석현 회장이 삼성그룹의 이학수 부회장에게 신라호텔에서 1997년 대선 당시 특정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금 제공을 공모하고 검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을 보고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통해 고질적인 정경유착, 문민정부를 자청했던 김영삼정부의 불법 도청 사실, 국가정보기관에 의해 일상적으로 행해진 광범위한 불법 도청 문제, 사건 수사 기관 선정 및 수사 방법, 삼성그룹에 대한 소극적 수사, 국민의 알권리 충족 문제, 언론의 보도 경향, 재판의 공정성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