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방지 시책평가’, 베트남 도입된다

기사입력:2017-03-17 10:01:20
[로이슈 김주현 기자]
우리나라의 부패방지 시책평가 제도가 베트남에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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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부패방지 담당 중앙부처인 감찰원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함께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민권익위 박경호 부위원장과 판 반 사우 감찰원장, 발라즈 호르바트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을 비롯한 베트남 중앙·지방 정부기관,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반부패 청렴활동과 그 성과를 측정하는 제도다. 권익위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권익위는 2015년 12월에 UNDP와 MOU를 체결하고 UNDP 서울정책센터와 함께 베트남 정부가 현지 환경에 맞게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도입하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해 베트남 감찰원은 63개 지방 감찰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권익위, 베트남 감찰원, UNDP는 지난해 시범 실시된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권익위 박경호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실시된 부패방지 시책평가가 베트남 감찰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시행착오를 포함한 권익위의 모든 경험을 공유해 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청렴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판 반 사우 감찰원장, 판 딘 짝 중앙내무위원회 위원장, 르 만 하 베트남 총리실 차관 등 베트남 정부 고위인사 외에 카말 말호트라 주베트남 유엔대사와도 만나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호르바트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6일 권익위를 방문하여 성영훈 위원장과 면담하면서 “국민권익위는 UNDP의 최고의 협력 파트너 중 하나”이고 한국과의 반부패 협력사업이 UNDP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베트남-UNDP의 삼각협력이 만들어낸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성공은 다른 국가에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