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신임 권익위원장 “새 정부 국정철학 담는 그릇되겠다”

기사입력:2017-06-28 11:21:21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28일 취임식에서 "우리 권익위는 반부패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남다른 각오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담는 그릇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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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는 불공정이다. 맑은 사회에 대한 국민적 갈구가 지금보다 더 높은 때는 일찍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요구가 엄중하다"면서 "공정하고 맑은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가는 최근 청탁금지법에 대한 높은 국민적 성원과 지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권익위의 운영방향과 관련해 ▶국민권리구제와 부패감찰 구현의 제약요인 점검 ▶갈등민원 조정·해결의 전문적 역량 갖추기 ▶각종 제도개선에 국민 참여 증대 ▶부패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권익위는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정, 담당기관의 무성의와 갑질로 상처받은 국민들이 두드리는 신문고"라면서 "그러므로 국민 한분 한분의 사연에 귀 기울 수 있는 따뜻한 조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수만 건의 민원 중 하나이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우리 권익위가 마지막 생명줄과도 같은 존재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우리의 진정한 상급자는 국민이기에, 저는 이제 여러분과 함께 국민을 위한 충성경쟁을 벌이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6대 권익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위원장은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위원장이다. 1952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경기여고를 거쳐 여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4년 서울대 법대로 옮겼다.

그는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한국법철학회장,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