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훨씬 강화된 北압박 중요.. 중·러와 긴밀 협의”

기사입력:2017-07-07 1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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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로이슈 조기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찬 형식의 회담을 갖고 북핵(北核)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일 3국 정상 간 만찬에서 우리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 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설명하고 북핵·북한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전했다.

강 장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및 북핵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내서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핵 문제의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주목하면서 이날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을 포함해 금번 G20을 계기로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러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일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ICBM이라고 주장한 데서 보듯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번 만찬 회담에 대해 “지난 주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정상 차원에서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시의성에 걸맞게 오늘 만찬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북한 문제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제 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되고, 불과 이틀 여 만에 35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 강력한 규탄성명이 발표되고 내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정상이 함부르크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정상 만찬을 가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금번 도발에 대한 대응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공동의 정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3국 정상 만찬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최 측인 미국 측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측에서는 노가미 관방부장관, 야치 NSC 사무국장, 아키바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배석했다.



조기성 기자 ok7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