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실가스 관리 낙제점 받은 신세계白 장재영 대표…대규모 배출 유통업체 중 '유일'

기사입력:2017-07-13 12:42:45
[로이슈 편도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탈원전ㆍ탈석탄 에너지 정책을 우선과제로 선언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만tCO2-eq' 이상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량하는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재선임된 이 후 온실가스 관리에 실패한 것이어서 장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무조정실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를 10만tCO2-eq 이상 배출한 유통업체는 ▲롯데쇼핑 주식회사 ▲(주)이마트 ▲홈플러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이랜드리테일 ▲(주)신세계 ▲(주)현대백화점 등 6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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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롯데쇼핑 주식회사의 경우 83만4225tCO2-eq 온실가스를 배출,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유통업체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 49만3052tCO2-eq의 (주)이마트 ▲38만3391tCO2-eq 홈플러스 주식회사 ▲19만5358tCO2-eq 주식회사 이랜드리테일 ▲16만7426tCO2-eq (주)신세계 ▲14만2085tCO2-eq (주)현대백화점 등이 10만tCO2-eq 이상 배출하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 유통업체'로 분석됐다.

이 중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신세계만이 2016년에 14만8000tCO2-eq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배정받았으나 이를 1만426tCO2-eq 초과해, 2억2700만원의 배출부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다른 업체들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맞게 온실가스 배출할당량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롯데쇼핑의 경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할당량인 84만2554tCO2-eq보다 8329tCO2-eq 적게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할당량을 공개하지 않은 타 업체의 경우, 각사에 확인해 본 결과, 모두 할당량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배출권 거래제도 대상기업이 아닌 온실가스 목표제도의 관리업체인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목표량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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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신세계 충당부채(무상할당 배출권 수량을 초과하는 배출량에 대해서는 부족분에 해당하는 추정치를 산출, 배출부채로 표기하고 있다. 자료=(주)신세계 2016년 사업보고서)

이에 따라 조사대상 유통업체 중 신세계백화점만이 배출권거래법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권거래법에 따르면 초과배출했을 경우 이산화탄소 1톤당 10만원의 범위에서 해당 이행연도의 배출권 평균 시장가격의 3배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추정치일 뿐"이라면서 "할당량을 초과한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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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세계 무상할당 배출권 수량(KAU 전환비율 1KAU=1tCO2-eq)

현재 신세계백화점의 온실가스 할당량 초과의 원인은 (주)대전신세계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의 법인이 2016년 편입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대전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설립됐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는 지분 추가 취득으로 지난해 관계기업에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들 기업의 편입으로 예상치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신세계의 온실가스 관장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어려움과 반대를 무릅쓰고 저탄소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신세계백화점이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해 배출했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사실"이라며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기울여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