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해제된 장위13구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

서울시, 장위동 일대 32만㎡에 2018년까지 총 100억원 투입 기사입력:2017-07-14 15: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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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3구역 위치도.(제공=서울시)
[로이슈 최영록 기자]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서울 성북구 장위13구역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는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장위동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
성화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상정된 안건으로 도시건축 분야 외에도 공동체, 사회적 경제, 역사,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가결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구역면적 32만㎡의 장위13구역을 2018년까지 도시재생 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위13구역은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재개발의 기대를 품어왔다. 그러나 사업 장기화와 주민간 갈등 등으로 2014년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바 있다.

서울시는 ‘골목마다 이야기를 품은 장위마을’을 모토로 총 100억원을 투입,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동방어린이공원~향나무쉼터~장곡시장 구간을 ‘테마골목길(0.7km)’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서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마을길을 조성하며 테마골목길 조성을 통한 골목·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이정표 및 마을지도, 안내판, 그린월 등의 설치를 통한 가로환경의 개선, 미끄럼방지포장, 보안CCTV, LED보안등 등의 설치를 통한 안전하고 편안한 마을길 조성, 황토포장 및 테마골목길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가꿈주택과 연계해 가꿈주택 신청가구 밀집지역과 경관개선사업 및 담장개선집수리사업을 연계하는 골목시범구간을 선정,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되는 거점시설들을 연계하고 골목의 특색을 도출할 수 있는 테마골목길 4개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테마골목길은 총 4개소로 놀이터길, 새롬길, 술래잡기길, 시장길이 있으며 각각의 차별화된 테마 콘셉트로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장위동의 지역자원을 발굴·활용한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문화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내 건축물 중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을 개보수하거나 주민이 기부한 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조성, 노외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주민편의시설 조성, 향나무쉼터 부지에 주민을 위한 복합복지문화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 입주)를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거점시설들은 주민커뮤니티 활동공간 및 청년창업공간, 청소년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생위원회를 통과한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이달 중에 고시한 후 계획에 따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장위13구역은 건축물의 노후가 심각하고 경제·문화적 생태계가 많이 쇠퇴한 지역”이라며 “이번 장위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통해 각 단위사업별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장위13구역을 기반으로 재정비촉진지구 해제구역 전체에 걸쳐 자생력 기반확충과 공동체회복이라는 도시재생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