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공항경제권이란 공항과 배후지역을 활용해 물류, 제조업, 항공정비산업, 관광 등 공항과 연관된 산업의 유기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공항과 인근 도시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경제권을 형성한 곳은 하나의 공항도시(aerotropolis)가 되며 주택 수요도 늘어 주택시장 역시 동반 활성화된다.
공항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주축이 되는 것이다. 또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인프라로서 국제 교류의 거점인 만큼 해외까지 경제적 파급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바이오 등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항경제권의 대표 주자는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내 들어선 인천국제공항의 ‘인천공항경제권’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정비와 부품 산업, 항공운송 산업, 항공 물류 산업 등 직접 산업군은 물론 리조트,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레저복합관광도시’로 개발 중이다. 인천공항경제권의 2030년 기준 연간 매출은 9조원, 생산유발 효과는 15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5만3000명 등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천공항 이용자가 한동안 줄기도 했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작년 인천공항을 찾은 이용자수는 1786만975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2021년(319만8909명)보다 4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승객은 894만254명,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은 892만9505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470%, 448% 늘어났다.
작년 11월25일 기준 인천국제도시의 평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인천 중구(영종)가 3.3㎡당 1184만원, 서구(청라) 1359만원, 연수구(송도) 1870만원으로 중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 평균 실거래가(1152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중구 주택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라는 평가다.
인천공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천 중구는 코로나19 엔데믹, 규제 완화 대책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국 주택시장 침체에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중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11월 954가구에서 12월 877가구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2차’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과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 대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문의가 늘었다”며 “1.3대책으로 같은 지역의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는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반면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2차의 경우 6개월로 완화되면서 올해 4월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항경제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 개발 계획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가 군위·의성에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공항경제권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상북도는 올해 초 항공물류산업 유성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항공 운송 첨단제품에 특화된 물류단지 등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바이오·백신, 농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한 콜드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