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빈 작가는 미국의 ArtCenter College of Design(ACCD)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뒤 국내에서 처음 전시회를 갖는다. 김 작가의 작품은 주로 자신의 주변을 그리며, 이렇게 자신의 주변을 그리는 일이 자기 자신에게 가려는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인 것 같다고 말한다.
Rabin, 26살 그녀의 작업은 딱 26살의 모습이다. 오랜 외국생활에서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외로움과 되돌아와서 느끼게 되는 잡고 싶은 어린시절 소중한 가족과의 소소한 순간들, 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새삼 알게 되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녀의 방식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Meet-Cathy에서 보여주는 할머니 한복의 고운 문양들과 조각보를 연상케하는 손지갑 등 그녀의 작업에는 사소한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Meet -Joo. 소주를 마시는 아버지 뒤로 보이는 선반 위의 가족 사진. 아마도 우리 모두의 집에 있는 모습일 거다. 너무 친근해서 스쳐 지나가게 되는 모습들을 꼭꼭 집어서 특별하지 않게 보여준다. 하나하나 다시 보게 된다.
◆ 문화전당, ‘쨍하고 해 뜬 날’ 공연
기후위기를 소재로 한 판소리 음악극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쨍하고 해 뜬 날’ 공연을 오는 18~19일 ACC 예술극장1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음악극 ‘쨍하고 해 뜬 날’은 아시아의 영웅 신화를 역설로 풀어낸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다. 극심한 폭염을 해결할 영웅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다양한 신들의 능력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살피고 그들과 인간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쨍하고 해 뜬 날’은 ACC 2022년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공모 선정작이다. 지난해 시범공연 이후 내용과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 올해 본 공연 형태로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엔 ACC와 박인혜 창작자, 한국적인 음악극을 만드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함께한다.
◆여수해경, 노래방서 마약 판매·투약 일당 검거
여수해양경찰서는 16일 노래방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남 여수시 A씨의 노래방에서 엑스터시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노래방에서 마약이 유통·판매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이 노래방을 단속해 현장에서 마약 흡입용 빨대 등을 압수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