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33만9,02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40세대의 매매거래는 총 18만28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2건 중 1건 이상이 3040세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22년 46%, 2023년 52%에 이어 3년 연속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3040세대의 영향력은 학세권 아파트의 뜨거운 청약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소재 ‘제일풍경채 운정’은 2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000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초‧중‧고 모든 학군이 자리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같은 달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도 18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도 동탄초와 이산중·고 등이 모두 가깝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 수도권 부동산에 불어오는 학세권 상승효과
학세권은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힐’ 전용 84㎡는 올해 9월 6억1,000만원(5층)에 매매됐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실거래가 4억200만원(4층)보다 2억원 이상이 오른 금액이다. 인근에 인천이음초‧중이 자리하며, 단지 바로 옆에 인천이음고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검단신도시가 속하는 인천 서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3억8,800만원에서 약 4억2,300만원으로 3,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아울러 올해 10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소재 ‘신봉마을 자이3차 아파트’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7억2,000만원(11층)으로 확인됐다. 성복초와 성복중, 홍천중이 바로 인근에 자리한 아파트로 지난해 9월 실거래가 6억7,000만원(12층)보다 5,000만원 상승했다. 최근 1년 동안 용인시 수지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억8,700만원에서 8억300만원으로 1,600만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 다가오는 수도권 분양시장, 학세권 신규 분양 어디?
이처럼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 몰이 중인 가운데 수도권에서 학세권 아파트 신규 분양이 속속 선보여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11월 중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전용 64~110㎡ 총 66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주변 상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학원가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에 거주하는 주 연령층이 3040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제일건설이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를 11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곤지암초와 곤지암중, 곤지암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곤지암 도서관까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며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1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951세대 규모로 이 중 7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문산초가 자리하며 문산동중, 파주고 등과의 거리도 가깝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