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포인트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 심리가 위축될수록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게 되기 마련.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식품, 패션, 화장품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제품의 원료나 재질, 기능을 차별화하고 다양한 활용법을 제안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청과 브랜드 돌(Dole)의 ‘후룻팝’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도 마실 수 있고, 6시간 이상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는 2in1 제품이다. 녹을 걱정 없이 매장에서 액체 상태로 구매해 원하는 형태의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여름철 인기 과일인 ‘망고팝’, ‘파인애플팝’, ‘바나나팝’, ‘오렌지팝’ 이렇게 총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동원F&B의 ‘덴마크 얼려먹으니 더 좋은 우유’ 3종은 국내 최초의 얼려 먹는 가공유 제품이다. 주로 액체화된 형태로 섭취하는 우유를 냉동실에 얼려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인다. 얼리지 않으면 일반적인 우유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국산 1등급 원유로 만들었으며, 색소를 넣지 않아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코, 바나나, 수박 3종의 맛으로 구성돼 있다.
크라운제과가 출시한 ‘내맘몰랑?!’은 사과와 파인애플 맛이 하나로 담긴 후르츠 칵테일 젤리다. 하트모양 젤리의 절반은 빨간색(사과맛), 나머지 절반은 노란색(파인애플맛)이다. 보통 젤리는 몰드 안에 서로 다른 맛을 넣기 어려워, 하나에 한 가지 맛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크라운제과는 몰드 안에 두 개의 노즐을 한꺼번에 주입하는 공법으로 동시에 2가지 맛을 넣었다. 쫄깃한 젤리를 씹으면 2가지 맛이 하나로 섞이며 달콤 상큼함이 입안 가득 풍부하게 느껴진다.
코카콜라의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는 녹차, 우롱차, 홍차가 함유된 새로운 차 음료다. 최근 차 음료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다. 직접 우려낸 녹차와 우롱차 그리고 홍차 등 세가지를 조화롭게 섞어 깔끔한 맛을 낸다.
네파의 ‘카파체 슬립온’은 운동화, 워터슈즈, 슬리퍼 3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이다. 갑피 전체에는 통기와 배수, 건조가 용이하도록 타공 메쉬 소재가 적용됐고 미드솔 측면에 적용된 배수구와 물빠짐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된 아웃솔이 워터슈즈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뒤꿈치 부분에 들어간 탄성이 좋은 밴드는 보행 시 신발 속에서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며 뒤축을 접어 신으면 뮬타입의 슬리퍼로도 활용 가능하다.
뉴발란스가 2018년 F/W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N 트랙' 라인은 최근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트랙 탑, 트랙 팬츠 등의 트레이닝 세트로 구성됐다. 단순한 운동복으로만 활용하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벨벳, 담보루, 우븐 등 소재를 다양화 하였으며, 다크 퍼플, 라이트 블루, 블랙, 화이트 등 다채로운 컬러들로 개인 취향에 따른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포티한 분위기의 루즈핏 실루엣으로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룩 연출을 돕는다.
요가복 브랜드 솔레일이 출시한 ‘3 WAY 멀티웨어’는 실내에서는 스트레칭과 신축성을 필요로 하는 필라테스 및 요가복으로, 야외에서는 레저활동복으로, 그리고 물놀이에서는 수영복을 대신해 착용할 수 있는 래쉬가드로 활용 가능하다. 99% 이상의 자외선 차단효과를 지닌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성 또한 좋다. 배출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강력한 속건 기능으로 어떠한 장소에서도 장시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 화장품브랜드 BOSOD에서 출시한 ‘BOSOD 탑-투-토 워시’는 세안부터 샴푸, 샤워가 가능한 올인원 클렌저 제품이다. 바쁜 아침뿐 아니라 여행 시 헤어 제품, 바디 클렌저, 세안제, 보습제를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돼 여행 짐을 한결 덜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수 준비물로 추천되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 '3 in 1 클렌징 티백' 2종은 딥클렌징과 필링, 워터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티백 형태의 클렌저다. 이 제품은 허브(100%)와 클렌징파우더를 혼합한 티백 형태의 클렌저로 아모레퍼시픽의 제주 차밭의 녹차잎, 독일산 페퍼민트잎에 효소 클렌징 파우더를 배합했다. 라네즈 3 in 1 클렌징 티백은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후 가볍게 티백 연결고리를 떼어낸 후 사용하면 된다. 티백을 따뜻한 물에 적셔 조물거리면 세안하기 좋은 허브 거품이 만들어진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