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사법시험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2차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최영(서울대 법대 졸업)씨도 최종 합격했다.
아울러 2차 시험 합격자 가운데 3차 면접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탈락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3차 면접시험에 응시한 1015명(2007년도 3차 시험 탈락자 11명 포함) 중 탈락자가 10명이 발생, 최종 합격자는 1005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623명으로 61.99%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382명으로 38.01%를 차지했다. 2007년 여성 합격자는 354명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작년 대비 3.09%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별 학격자 수는 서울대가 275명(27.39%)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82명(18.13%), 연세대 104명(10.36%), 성균관대 77명(7.67%), 이화여대 63명(6.27%)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득점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승일(29)씨가 차지했고, 최고령자는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경숙(48·여)씨가, 최연소자는 고려대 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우철(21)씨가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여기에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송민정(28·여)씨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송지연(24·여)씨는 자매사이로 나란히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자매가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력 분포를 보면 대졸이상 합격자가 621명(61.79%)으로 지난해 614명(60.73%)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대학 재학 합격자는 383명(38.11%)으로 지난해 397명(39.27%)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법학 전공자는 813명(80.90%)으로 비전공자 192명(19.10%)에 비해 4배 이상 많았고, 비전공자는 지난해 221명(21.86%)에 비해 2.76%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9명이 심층면접에 회부돼 11명이 고배를 마셨는데 이들은 올해 3차 면접시험에서 모두 합격했다. 올해 불합격자 10명의 2차 시험 성적은 200등대부터 900등대까지 다양했다.
한편 2005년 이전에는 10년 동안 최종 탈락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심층 면접이 처음 도입된 2006년에 심층 면접 대상자 26명 중 1명이 면접을 포기하는 등 모두 8명이 최종 탈락했다.
아울러 2009년도 사법시험은 내년 1월5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제1차 시험은 내년 2월18일 치러진다. 2009년의 경우에도 응시원서를 인터넷으로만 접수받는다. 선발예정인원은 1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