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규 임명된 판사들은 모두 사법연수원 40기 출신으로, 다양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이들이 대거 임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승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의 경우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샛별 창원지방법원 판사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행정고시 검찰사무직 수석 합격자다.
김동희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이근철 의정부지방법원 판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이우용 수원지방법원 판사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를, 류영재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는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이날 법원에서는 부부 판사가 탄생하는 등 법조인 가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임용된 공두현 인천지방법원 판사의 처는 사법연수원 37기로 부산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김연수 판사, 구자광 대전지방법원 판사의 처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근무하는 류하나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다.
이번에 임관한 판사 81명 중 여성은 65%인 53명으로 법조계 여풍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2008년 70%, 2009년 72%, 2010년 71%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법무관을 전역하고 4월1일 임명식을 갖는 62명의 남성 판사(사법연수원 37기)까지 고려하면 올해 임관하는 전체 판사 중 여성 비율은 37%로 작년 4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명식이 끝난 후 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법관 및 가족들을 축하하기 위한 경축소연이 열렸다. 이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은 테이블을 돌면서 신임 법관 및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촬영에도 응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축소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