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법무부(장관 권재진)가 27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처음으로 신임 검사로 임명한 가운데 이색 경력자 3명을 소개했다.

좌측부터 이선미 검사, 김석순 검사, 김상천 검사

먼저 이화여대 로스쿨을 나온 이선미(27,여) 씨는 경기과학고를 2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에 진학해 졸업 후 경기 고양시에서 의원 개원했으며 의료봉사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로스쿨 합격 후 2010년 여름 서울중앙지검에서 2주간의 검찰실무실습을 계기로 검사에 지원했다.

중앙대 로스쿨 출신의 김석순(34) 씨는 고려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YTN에서 4년 3개월간 근무했으며, 그 중 2년은 법조출입(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법) 기자로 활동했다. CBS 곽인숙 기자가 부인이며, 검찰 심화실무실습을 계기로 검사에 지원했다.

강원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상천(35) 씨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5년 4개월간 재직했으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속 해킹 방지 프로그램 개발 전문 국책 연구소다.

김씨는 DDos 사건 등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검사에 지원했다.

한편, 법무부는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의약 분야 전문 경력자(의사 2명, 약사 1명) △회계·세무 분야 전문 경력자(회계사 4명, 미국회계사 1명) △특허 분야 전문 경력자(변리사 3명, 특허 다수 보유자 1명) △기타 전문 경력자(국가보안기술연구원, 경찰관, 법조 기자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경력자를 검사로 임용했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검사로 신규 임용해 검찰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