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김기덕 “문재인 국민 돼 한국서 살고 싶다”

“문재인은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 기사입력:2012-09-11 09:41:2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18번째 영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1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사 <김기덕 필름>은 이날 김기덕 감독의 수상소감과 함께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각별한 표현을 써 사실상 지지선언을 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 감독은 “영화팬과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바쁜 해외 순방 중이심에도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했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위원장님도, 이외수 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 감독님도 문재인님도 모두 축하해 주셨다”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중에서 특히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하다”고 문재인 후보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했다.

김 감독은 특히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라며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시했다.

한편 9일 김기덕 감독의 수상 소식을 들은 문재인 후보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김 감독님의 덕담처럼 꼭 수평 사회를 이루어내 우리 사회 곳곳이 균형이 이루어지고 변화가 이루어져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이 살맛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감독님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열어가길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승자독식이라는 우리 사회의 횡포와 야만성 때문에 우리 보통사람들의 인간적 삶이 극도로 황폐화되고 허물어져가고 있습니다. 그 절망과 아픔을 드러내고 고발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성과 성찰을 갖게 하는 자극제가 바로 김 감독님의 영화예술이라면 그 반성적 성찰을 끌어안고 대안을 마련하여 사회 곳곳의 아픔을 치유하는 노력과 실천이 바로 저의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감독님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 훌륭하신 많은 예인들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그 마음들과 시선들을 꼭 제 가슴에 담아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평함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는 약속 드리겠습니다”라며 “이제 백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12월 19일. 저도 김 감독님처럼 아리랑을 꼭 한번 불러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우리 국민들의 아팠던 마음을 노래로 씻어주고 어루만져주고 싶습니다.”라고 대선 승리를 기원했다.

문재인 후보가 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낸 화면 캡처

<다음은 김기덕 감독 편지 전문>

제가 외국에 있어 먼저 편지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번 저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그동안 말없이 저를 지지해 준 제 영화팬과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바쁜 해외 순방 중이심에도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하셨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위원장님도 이외수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 감독님도 문재인님도 그 외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 특히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시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합니다.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 이 상은 제 개인적으로 받은 상이기도 하지만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린 모든 한국영화인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임권택감독님과 김동호위원장님이 없었다면 결코 저에게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 수상기회로 메이저 책임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유명감독 배우들은 바로 수년 전, 저와 같이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감독들이었고 가난해도 열정으로 연기하던 배우들이었습니다. 진정한 천만 관객은 중요하지만 수직 계열화된 극장을 몇 관씩 독점해 천만을 하면 허무한 숫자일 뿐이며 그런 수익은 휴지일 뿐이고 그 누구도 진정한 영광은 아닐 것입니다.

열정으로 창작을 포기하지 않은 영화인들과 좋은 영화에 투자해준 메이져 자본이 함께 만든 공동의 가치일 것입니다. 영화산업의 백년대계를 내다보신다면 다양한 영화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에도 균형잡힌 투자 와 상영기회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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