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누리꾼들의 격려가 폭발적이다.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아니 마이너스인데도 그의 올곧은 ‘딸각발이’ 청빈한 삶 때문이다.
더불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박 시장을 꿋꿋하게 보필해 준 부인에 대한 칭송도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1933명의 평균 재산은 11억7000만원. 그런데 국무위원급 보수를 받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산은커녕 5억9474만원의 부채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은 고사하고 6억원의 빚만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오자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에 “오늘 고위공직자 재산발표가 있었나 보네요. 제가 전국 고위공직자 중에서 최저, 아니 마이너스라고 해서 기자들의 질문이 오네요. 그게 뭐가 자랑이라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그 흔한 위장전입 한번 하지 않았고 주식 한번 사본 적이 없고, 부동산 투기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바보이고 어찌 보면 참 다행이지요”라고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이래봬도 한때는 잘나가는 변호사였다’고 소개한 박 시장은 “그러나 탐욕의 길을 가고 있는 저를 돌아보고 변호사 그만두고 사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며 “있던 수입마저도 모두 내가 일하던 단체에 내놓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보니 집사람이 아이들 키우느라 사업을 시작했고 그래서 그 좋은 40대 50대에... 나는 세상을 돌보는 일에 몰두했다”며 “나중에 보니 팔자에도 없이 험한 일 하면서 집사람이 아이들 키우느라 온 세상 고생 다했고 나중에 빚도 좀 졌다”고 부인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공직자 중에서 가장 빚이 많은 영광을 안았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시장은 “시장 월급이 국무위원 급이나 세금 떼고 당비 떼고 제 개인 용돈 떼고 나면 집에 가져가는 것이 과거 시민운동가할 때보다 적은 것이 되고 말았다”며 “그때는 마음대로 강연도 해서 그래도 직원들 경조비도 제법 크게 냈는데. 그러나 어찌합니까! 재산과 부는 어차피 저희들과는 상관없으니 아끼며 열심히 살아야지요”라고 딸각발이 청빈 인생을 자처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그래도 그것이 시민들의 세금이니 아끼고 아껴 살아야지요. 열심히 시장 노릇해서 반듯한 서울 만들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누리꾼들 “진정한 리더, 현대판 황희정승, 온 국민의 마음이 시장님의 재산”
이런 박원순 시장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31일 오후 7시 현재 6900명 넘게 ‘좋아요’ 버튼을 눌렀고, 59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며 “멋지다”, “최고다” 존경스럽다”, “서울시민인 게 자랑스럽다” 등 칭찬과 찬사를 보냈다. 물론 일부는 비아냥도 있었다.
오OO씨는 “(박원순 시장은) 거짓말쟁이!”라고 규정하며 “그까짓 돈 따위가 아닌 국민의 마음을 그렇게 벌어놓고 재산이 최저라니요? 박 시장님만큼 재벌 공직자가 어딨습니까? 온 국민의 마음이 시장님의 재산입니다”라고 반전의 글을 올리며 극찬했다.
이OO씨는 “그런 청빈한 삶을 살으셨기에 오늘날 서울시장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리더이십니다”라고, 안OO씨는 “청백리가 따로 없네요. 현대판 황희정승입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존경을 표시했다.
김OO씨는 “모든 공직자가 시장님처럼 검소하고 청렴해야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으실겁니다”라고 응원했다.
또 백OO씨는 “뉴스에서 이 소식 듣고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시장님^^ 평생을 시민운동에 헌신 하는라 부귀와 영화를 포기하신 것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님께서 서울시장 하시니 참 좋습니다. 서울시의 복이지요”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OO씨는 “시장님의 올곧은 맘이 시민들께 따스하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동적입니다. 힘내십시요!”라고, 조OO씨는 “명예는 돈으로 구하지도 살수도 없는 숭고한 것이지요. 부디 마지막까지 최상의 명예로운 시장님으로 남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OO씨는 “역사에 기록 될 것입니다. 먼 훗날 역사책에 ‘박원순’이라는 이름 석 자가 자랑스럽게 쓰여 있을 겁니다. 존경합니다 시장님!”이라고 존경을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에는 대통령 선거 나오세요. 꼭 찍어드리겠다”, “대통령 중임제로 바꿔서 시장님을 청와대에 8년 감금하고 싶네요”라는 등 대통령이 될 것을 기원하는 바람들도 꽤 나왔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의 부인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최OO씨는 “사모님이 정말 대단하세요. 항상 존경합니다”라고, 이OO씨는 “시장님보다 사모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사모님한테 잘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OO씨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시장님♥ 그리고 그런 남편의 뜻을 믿고, 함께하는 사모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우와~ 시장님께서 뜻을 맘껏 펼치실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시는 아내분께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길... ”라고 찬사를 보냈다.
고위공직자 재산 ‘꼴지’…딸각발이 박원순 “자랑스럽다”
누리꾼들 존경과 찬사 쏟아져 “대통령 중임제로 바꿔, 청와대에 8년 감금하고 싶다” 기사입력:2013-03-31 1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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