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박근혜정권을 향한 돌직구들이었다. 또한 ‘혼외 아들’을 보도한 조선일보도 법조인들의 비난의 화살을 비껴나지 못했다.
<로이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진단하는 장문의 글을 올린 법조인들의 경우 따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다음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짧게 촌평한 법조인들의 말들을 모았다.
특히 “이미 MB 5년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건만…점점 분노게이지가 높아간다”, “박근혜 시대에 비하면 이명박 시대는 차라리 그리울 지경이다. 아직도 4년이 넘게 남았다”, “국정원에 이어 검찰까지 입안의 혀처럼 충성파로 만들어서 뭘 하려는 걸까요?”라는 등의 거친 돌직구들도 쏟아졌다.
변호사 출신 송호창 의원은 트위터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 채동욱 검찰총장 감찰 전격 지시>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전대미문의 치사한 밀어내기 수법!”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송호창 의원은 “국정원에 이어 검찰까지 입안의 혀처럼 충성파로 만들어서 뭘 하려는 걸까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광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채동욱 총장 사퇴 그리고 민변에 몰려든 반북완장들... 늙은 홍위병들....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무언가 음습하고 불길한 기운이 하나 둘씩 제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변호사는 특히 “박근혜 시대에 비하면 이명박 시대는 차라리 그리울 지경이다. 아직도 4년이 넘게 남았다”라고 박근혜정권을 정조준했다.
이진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라…점점 국민들의 분노게이지를 높여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이미 MB 5년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건만…점점 분노게이지가 높아간다. 어떤 사건이 도화선이 될지”라며 국민이 폭발할 것임을 예견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친정 검찰을 향하여>라며 “X발, 이제 밸도 없냐!”라고 일갈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또 다시 검찰의 불행한 역사의 시작. 동시에 법무부발 공안정국의 시작”이라고 촌평했다.
박 의원은 또 한 검사의 호소라며 이렇게 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심히 개탄스럽고 참담합니다~ 청와대 요청이 있다 하더라도 장관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본인의 직을 걸고라도 감찰은 막고 다른 방법을 택해야지요~ 유신시대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유신의 망령~”
김용민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검찰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좋은 기회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군요”라며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와 법무부 또는 그 위의 누군가와의 협공에 손을 들어 너무 안타깝고 늘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기득권 무리들의 행태에 분노를 느낍니다”라고 개탄했다.
김 변호사는 “정치적 성향이나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행동하는 검찰총장을 기대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선 아직 이른가봅니다”라고 씁쓸해했다.
김완수 변호사는 트위터에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검찰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변호사 출신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검찰은 원래부터, 비교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독립성과 중립성과는 친할 수 없는 조직입니다...분노할 필요도 이유도 실망도 의미 없는”이라는 냉철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