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4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마칠 것이라면서 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권보다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 뜻임을 내비쳤다.
언론에서 이번 선거가 ‘재벌 vs 서민’ 구도라는 전망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재벌급 안철수 대표 덕분에 서울시장이 된 분”이라며 “자기를 도와준 사람이 부자인 것은 괜찮고, 경쟁하는 사람이 부자인건 안 된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민련(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도 기업인으로 성공한 분으로 표현하자면 부자다. 재벌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벌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그분도 큰 재산 있는 분인데 그분은 자기편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고, 저는 상대편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계속 겨냥했다.
그는 “제가 선거를 10번째다. 국회의원 선거 7번에 대통령 선거 2번 했는데, 매번 상대편이 그런 (재벌) 공격을 했다. 지난 19대 선거 때는 민주당 상대후보가 현대자동차 사장하신 분인데, 그분도 재산이 많은데 저를 보고 0.01%라고 하고 본인은 99.99%를 대표한다고 하면서 저를 공격을 했다”며 제19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이계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선거에 나오지 말라, 그리고 나오지 말라 뿐만 아니라 ‘너는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율 진행자가 “박원순 후보는 정 후보가 ‘사회를 보는 기본관점이 결여돼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묻자, 정몽준 후보는 “그 분이 시민단체를 오래해서 그랬다고 했는데, 저는 시민단체는 필요하고 좋은 기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저도 표현하자면, 시민단체를 많이 관여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정주영)이 설립한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제가 이사장이다. 그건 정부기관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시민단체고요. 그리고 아산정책연구원도 제가 설립 했는데, 그것도 시민단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제 말씀은 이겁니다. 모든 직업에는 직업병이 있을 수 있고요 그렇다고 그 직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죠. 예를 들면 대학교수, 대통령, 국회의원, 언론, 시민단체 다 좋은 기관이지만 직업병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런 취지인데 박 시장께서 제 말을 의도적으로 너무 왜곡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모든 직업에는 직업병이 있다. 그래서 일은 열심히 하되 직업병에 걸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다”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몽준 후보는 “저는 시장에 당선되면요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며 차기 대권에 도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구체적으로 “그런데 바깥세상을 보면, 이태리는 39세 총리가 됐고, 미국도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가 다 40대 초반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한 4년 후에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정말 바라고 있다”며 “저는 그런 분들에게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보다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 뜻임을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1951년생으로 올해 64세다. 2017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 때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신율 진행자가 “본인이 킹이 되기보다 킹메이커가 되시겠다?”라고 확인하자, 정 후보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면 우리나라가 저절로 좋아질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게 되면 대선 나갈 뜻이 없다고 이해해도 되겠군요?”라고 확인하자, 정 후보는 “네”라고 대답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당선되면 임기 마칠 것…대권 아닌 킹메이커 역할”
‘재벌 vs 서민’ 구도 불쾌감…“박원순 시장은 재벌급 안철수 대표 덕분에 서울시장 된 분” 기사입력:2014-05-14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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