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산청문회가 진행될 경우 청문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고위공직자 후보 7명을 낙마시켜 ‘청문회 저격수’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은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창극 후보자에 대해 ‘후안무치’라며 “차라리 문창극씨 같은 분은 일본으로 수출해서 일본에서 총리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새정연은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면서도 박지원 의원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한다”며 “대체 누가 누굴 훈계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은 금품비리로 실형 복역했고, 지금도 저축은행 비리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다”라며 “교도소 갔다 온 복학생이 반장되려는 학생에게 사람 되라고 나무라는 꼴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금품비리 실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이던 박 의원 대북 불법송금과 대기업 자금 수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특별사면복권 받았다.
또한 ‘저축은행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는 부분은 박지원 의원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2012년 9월 박지원 의원이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으나, 박 의원은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법 제22형사부(재판장 이정석 부장판사)는 2013년 12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박 의원은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검찰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사건이다. 따라서 김 의원이 ‘저축은행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는 표현은, 박 의원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불쾌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김진태 의원은 또한 “더구나 DJ 비서실장 출신으로 문(창극) 후보자의 DJ 비자금 언급의 이해당사자”라며 “설욕의 기회로 벼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새정연은 특위위원장부터 바꾸고 따지든 말든 하는 게 순서다”라고 비판했다.
DJ 비자금은 문창극 총리 후보가 지난 2009년 8월 4일자 중앙일보 칼럼 ‘마지막 남은 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문제 삼았던 것을 일컫는 것이다.
하지만 김대중평화센터는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깨끗한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며 비자금과 은닉재산 같은 허위사실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풀리는 칼럼을 쓴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쓴 내용은 모두 검찰 발표와 법원 판결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내용으로, 당시 중앙일보는 김대중 대통령 측에 사과하며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문창극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 대통령 관련 칼럼은, 당시 시중에 일부 회자되었던 비자금 문제나 해외재산 도피 의혹에 대한 것인데 당시 김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한 상황이어서 가족들과 그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몹시 서운한 감정을 갖게 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족들과 국민들께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해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김진태 의원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창극 후보자와 관련해 “제가 1시간 5분짜리 동영상을 다 봤다. 그랬더니, 아주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시 교회에서 연설을 들은 청중들은, 아주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라는 느낌을 가졌을 것으로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동영상) 이거를 아주 왜곡해서 악의적으로 악마의 편집을 가하면 이게 완전히 고양이가 호랑이가 되는 것”이라고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또 “문창극씨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철저하게 해야지,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지명을 철회 할래? 자진 사퇴할래? 이거는 정말 정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초선의원 6명이 문창극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김진태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비판하는 것은 워낙 그래왔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문창극 후보자 문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냥 언론에 쪼가리 나온 것 보고 부화뇌동해서 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종합)새누리 김진태 “박지원은 ‘DJ 비자금’ 문창극에 설욕 기회 벼르고 있어”
“누가 누굴 훈계해…교도소 갔다 온 복학생이 반장되려는 학생에게 사람 되라고 나무라는 꼴” 기사입력:2014-06-16 18: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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