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SNS상에 정치 편향성 글을 많이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물론 정 후보자는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삭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6일 SNS에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 존칭은 생략하고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 한동안 뜸하더니 때는 이때다 하며 몇 줄 글로 또 존재를 알리네요. 지식인의 도리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새정치민주연합의원의보도자료
이미지 확대보기당연히 10일 인사청문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의 추궁에 정성근 후보자는 “특정인을 거론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조국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조국, 북한 가서 살라’던 정성근 ‘사과드린다’. 사과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다만 “아무리 선거 때라고 해도, 아무리 정견이 다르다고 해도 해야 할 말이 있고, 삼가 해야 할 말이 있다”며 “장관이 된다면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본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내가 물렁해 정성근 후보자의 사과를 받아들었으나, 공지영 작가께서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공지영 작가의 “문화체육부장관 지명자, 나와 조국샘 김용민 북한 가서 살라고 했던 말 사과 한다고? 나는 그 사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말을 전하며, “이로써 정 후보자는 낙마한다. 즉, ‘공지영의 저주’다! ^^”라고 전망했다.
한편, 10일자 조국 교수의 입장을 본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트위터에 “정성근 장관 후보자의 ‘사과’를 아주 쿨하게 받아들인 대인배 조국 교수 멋집니다”라고 말했다.
▲조국교수가11일페이스북에올린글
이미지 확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