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바보 노무현 보다 백배 더한 바보 송철호 무한도전…국회의원 예감”

“KTX 울산역, 울산과기대 설치 해당 부처가 완강히 반대했는데, 송철호가 노무현 대통령 설득” 기사입력:2014-07-16 23:37:41
[로이슈=신종철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3일 울산지역에 6전7기의 무한도전을 시작한 송철호 변호사에 대해 “바보 노무현 보다 백배 더한 바보 송철호”라며 “드디어 국회의원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덕담을 건넸다.

▲송철호후보선거사무소개소식에참석해축사를하는문재인의원(사진출처=다음카페젠틀재인)

▲송철호후보선거사무소개소식에참석해축사를하는문재인의원(사진출처=다음카페젠틀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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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울산 남구을 지역 송철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문재인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이같이 축사를 해줬다.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시민후보’ 송철호 후보의 이날 개소식에는 문재인 의원, 조승수 전 정의당 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철호 변호사는 노무현 변호사,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1980~90년대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송 변호사는 노무현ㆍ문재인 변호사와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고, 수많은 노동ㆍ인권 ㆍ시국사건을 함께 변론했다. 그런 인연으로 송 변호사는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의원은 “재야 민주화운동 진영, 노동계, 시민운동가들, 개혁적인 정치세력 그리고 진보정당까지 정말 울산에서 모일만한 분들은 다 모였다. 이렇게 울산의 각 분야가 한 마음으로 단합되는 것은 모처럼의 일”이라며 “이런 단합된 모습을 보니 이번에는 뭔가 일이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 송철호 후보가 드디어 국회의원이 될 것 같다. 이런 예감이 든다”고 말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문 의원은 “송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저의 평생의 동지다. 옛날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고, 수많은 노동ㆍ인권 시국사건을 함께 변론했다”며 “참여정부 때는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아 정국 운영을 함께 했고, 지난 대선 때에는 울산지역을 책임져 제가 40%에 달하는 높은 득표를 얻을 수 있게 해줬다. 저로서는 평생의 동지이면서 제가 빚을 많이 졌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아시다시피 송 후보는 6번이나 선거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출마한 적이 없다. 정말 지역주의 정치구도 타파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난 2012년 마지막 출마는 오랫동안 정치를 접었다가 마지막으로 저를 도와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믿음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철호 변호사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에서 국회의원 선거 4차례, 울산시장 선거에 2차례 출마해 선전했으나, 아버지 고향이 전북 익산이라는 이유로 ‘호남 사람’이라는 공격을 받으며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낙선했다. 그래서 이번이 울산에서의 7번째 무한도전 바로 6전7기다.

문재인 의원은 “이번에도 꼼작 없이 불려나왔다. 정말 바보 노무현 보다 백배 더한 바보 송철호 후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철호후보(사진출처=다음카페젠틀재인)

▲송철호후보(사진출처=다음카페젠틀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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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이번 출마 문제에 대해 저한테 의논해 왔을 때, 저는 선뜻 나서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역에 사정에 알아보니, 송철호 후보가 나서야 범시민 무소속 단일후보라는 틀이 그 구상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었다”며 “정말로 각 정당들이 후보를 내지 않고 시민사회와 함께 범시민 무소속 후보를 옹립하는 방안이 실현된다면 그러면 정말 마지막으로 제대로 해 보자고 말씀드렸다”고 말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실제로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에서도 무소속 송철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는 등 ‘야권 무소속 단일후보 송철호’와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울산시장을 사임한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만들어줬다. 선거에서의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송철호 후보가 당선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의원은 “제가 증언을 하나 하자면 정말 KTX 울산역 설치, 그리고 울산과기대 설립, 여기에 울산시민들의 큰 숙원이었다. 그런데 송 후보가 그 숙원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사안 모두 해당 부처에서는 완강하게 반대했다”며 “울산역을 설치하려면 KTX 노선을 바꿔야 하는데 그게 쉬운 게 아니었다. 또 국립대학은 이미 대학이 너무 많아 구조조정이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또 하나 국립대학을 신설하는 것은 힘든데, 해당 부처에서 완강히 반대하는데 송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소개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의원은 “그때 송철호 후보가 KTX 울산역 추진위원회 대표, 또 울산국립대 설치 범시민 추진단 대표를 맡고 있었다. 정말 송 후보의 열정, 울산사랑 그 사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으면 그 두 가지 사안 모두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사실만을 가지고도 송 후보가 울산시민들로부터 선택받을 능력과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의 야권은 전멸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이고 광역의회까지 새누리당 싹쓸이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도 의회 권력도 모두 새누리당에게 있고, 또 울산지역의 국회의원들까지 전원 다 새누리당인 마당에, 시장ㆍ구청장ㆍ시의원들 몽땅 새누리당”이라며 “이렇게 독점이 돼서는 울산시민들에게 큰 재앙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이번에 보궐선거에 나선 것이 그런 재앙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울산시장 3선하는 동안 울산시민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고 지지를 받았느냐. 그런데 보궐선거 자리가 나오자 그거 나가자고 임기 3개월 남은 시장직을 그렇게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어떻게 그런 오만이 가능하냐. 그런 오만을 울산시민들이 제대로 심판하고, 새누리당의 독주ㆍ독선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세력을 다시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정말 송철호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을 말씀드린다”는 말로 마무리했고,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난13일열린송철호후보선거사무소개소식에수많은인사들이참석했다.(사진출처=다음카페재틀재인)

▲지난13일열린송철호후보선거사무소개소식에수많은인사들이참석했다.(사진출처=다음카페재틀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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