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손동욱 기자] 법무부와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김영기 KBL 총재, 이성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우리 사회에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법질서를 존중하는 준법 문화를 정착시켜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추승균 감독(전주 KCC), 양동근(울산 모비스), 허웅(원주 동부) 선수를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일일농구 강습, 공익광고 촬영, 각종 준법 캠페인 활동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준법문화의 출발점이라는 인식하에 ‘배려, 법질서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법질서 실천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KBL은 승부조작 등 스포츠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선수, 감독, 심판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농구용품 지원 등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앞으로 법무부는 스포츠 비리 예방을 위한 법교육을 지원하고, KBL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농구강습 및 농구용품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 인성함양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법질서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함하고 있다.

최근 프로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이 연루된 불법도박, 승부조작, 명예훼손 등의 사건이 발생해 팬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줬다.

법무부는 선수, 심판을 비롯한 농구 관계자들이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깨끗한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검사를 비롯한 법교육 전문강사들이 법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3월 10일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인 양중진 부장검사가 대학농구연맹 소속 선수, 코칭스텝 420여명을 상대로 승부조작, 폭행 등 주요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사례를 소개하는 준법교육을 실시했다.

KBL은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해 프로선수나 감독이 일일코치로 활동하는 청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소년원 2곳(서울, 춘천)에 농구장을 조성하는 등 농구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KBL은 이번에 위촉한 홍보대사 등을 통해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소재로 배려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공익광고를 제작하고, 기초 법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