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하나제약(대표 최동재)이 개량신약과 신규제형 개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제약•바이오업계의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하나제약은 의료용 마약을 포함한 마취통증 영역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2015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3년과 2015년에는 각각 동결건조주사제와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시설을 갖추며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 판교 연구개발센터 개소로 바이오신약 등 제4차 산업혁명의 특화연구 중심 진행

하나제약은 지난 2016년 6월 1일 연구중심 기업으로서 발돋움 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하나제약 판교R&D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판교R&D센터'는 1750m²(약 530평)의 면적에 제제연구실, 바이오약리연구실 등을 갖춰 바이오신약, DDS 기반 개량신약 및 조영제 등의 특화된 연구를 심화수행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향남제약단지에 소재한 향남중앙연구소는 원료합성연구 및 의약품 원료 위탁 생산 협력을 담당하고, 판교R&D센터는 신물질, 개량신약, 제제기반기술, 제제개선 등의 연구와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창립 초기부터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합성시설과 연구능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해외수출과 신물질 합성 및 연구협력을 통한 계약 생산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별도로 세웠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신약개발을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연구역량을 강화해 내년부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점진적으로 혁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하나제약, 정부 지원 하에 '조영제 신약개발' 박차..2020년까지 개발 목표

하나제약은 지난 7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관 바이오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MRI 조영제 신약 지디-프로톤 프로젝트(Gd-proton project, 이하 HNP-2006)에 착수 헸다.

이번 정부 과제의 총 수행기간은 2017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1일까지 총 36개월(3년)에 걸쳐 진행된다. 총 과제사업비는 약 45억원 규모다. 하나제약은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임상 1상 완료 이후 임상 2상 IND 신청이 목표"라고 전했다.

하나제약 최동재 대표는 "HNP-2006은 고리형 리간드에 관능기를 도입한 새로운 가돌리늄 제제로 기존 가돌리늄 제제의 부작용인 신원성전신섬유증(NFS) 등 유발 가능성을 낮췄다"며 “특정 장기에 대한 조직 특이성으로 체내 안전성 및 선명한 조영 효과가 기대되는 MRI T1 조영제 신약이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한 해외협력을 위한 C&R (Connect & Research) 활성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하나제약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이나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계질환, 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 및 기술 투자와 외부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점진적으로 연구중심 제약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싶다"며, "연 10% 이상의 R&D 투자와 코어 기술(core technology)을 보유한다는 목표 아래, 2020년 개량신약과 2024년에는 자체신약 제품 출시를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하나제약은 ‘많은 사람들이 보다 좋은 의약품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한다'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의 신약기술개발 역량강화에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2020년까지 하나제약을 생산기반의 국내 기업들 가운데 30위권 내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아래 성공적인 기업 상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계획이다”며 “이익 극대화를 통한 주주들의 이익 확대와 사업 다각화, 신사업 진출 등을 실현해 임직원은 물론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향후 포부를 밝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