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일반 쌀의 5배에 이르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강상 이점들로 인해 최근 세계적인 건강 곡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월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의 인기에 힘입어 휴대성을 강화한 340mL 소용량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일반 보리에 비해 기능 성분이 풍부한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음료로, 볶은 검정보리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물을 대신해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리 신품종인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식이섬유가 1.5배 많고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함유해 보리 품종 중 최고 품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요거트에 귀리, 보리, 흑미를 통곡물 형태로 넣은 식사대용 요거트 ‘덴마크 요거밀’ 2종을 선보였다.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에 좋은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덴마크 요거밀 2종은 한 컵에 205kcal의 열량이 담겨 있어 하루 식사 중 1~2끼를 대체할 수 있다.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이 제시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적정 비율과 유사하게 맞춰져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히는 칼슘도 100mg 함유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핫시리얼 4종을 출시했다. 핫시리얼 제품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시리얼과는 달리,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으로 부드럽고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퀘이커 오트밀의 주 원료인 오트(귀리)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식이섬유가 1.7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풀무원식품의 프리미엄 영양바 ‘블랙김영양바’도 가벼운 한끼 대용식으로 먹기 좋은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많은 김과 통곡물, 해바라기 씨, 땅콩, 건크랜베리 등을 함께 버무려 바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간식으로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도록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을 풍부하게 채웠다. 11cm에 달하는 길이로 만들어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열량도 160kcal 수준으로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