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단지 내 상가’도 덩달아 ‘완판행진’

예비 고정수요 확보, 검증된 상품, 높은 안정성 등이 인기 이유 기사입력:2018-07-23 15:23:09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투시도.(사진=두산건설)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투시도.(사진=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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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거시설 ‘완판(완전판매)’을 이룬 단지들에서 ‘단지 내 상가’들이 덩달아 연이은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단지 내 상가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슈퍼마켓이나 세탁소, 미용실,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입점이 이뤄진다. 때문에 경기의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또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단골고객과 가족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매출의 변동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렇다보니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와 초기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입점과 동시에 소비가 가능한 고정수요를 미리 확보하고 있는 장점이 더해진다. 수요자들에게 이미 검증이 완료된 단지 내 상품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강점도 있다. 소비자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에 몰리는 이유다.

실제로 상가 분양시장에서 주거시설이 완판 단지에 조성되는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해 분양 당시 이틀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던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테라스’는 지난 5월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 결과 계약 2일차 오전에 전 실이 완판됐다.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당일 오후부터 계약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가 채 안 걸린 셈이다. 또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무려 156%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 7653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1차는 5일만에, 2차는 7일만에 모든 가구가 주인을 찾았던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지난달 1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포트에비뉴∙라이프에비뉴)'를 분양한 결과 117개 점포가 하루 만에 계약을 마쳤다. 100여개가 넘는 점포가 하루 만에 팔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지난 3월 분양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 4월 분양한 ‘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 역시 완판 단지 내 상가로 주목 받은 결과 각각 계약 당일 모든 점포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예비 수요자들을 확보한 상태여서 상가 입점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상업시설이다”며 “이는 임대인들에게 초기 투자 부담과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각 돼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가 분양시장에 완판 단지의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오는 8월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상가는 주 출입구 인근에 위치하며 총 2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1개 점포를 분양한다. 총 1382가구의 대단지 고정수요를 갖춘 데다 인근 상업시설 부재로 이들 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지난 6월 개통한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로 역 주변의 풍부한 유동인구의 흡수도 용이할 전망이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모아종합건설∙신동아건설)은 ‘세종 리더스포레'의 단지 내 상가인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각각 75개 점포, 184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2개 블록 총 1184가구 규모의 대단지 수요를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는 세종시 중심상권과 맞닿은 개방형 코너상가로 꾸며지며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는 국립수목원,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유일한 상가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속초 KCC 스위첸’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규모는 2개동 22개 점포다. 총 847가구의 대단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가로 반경 500m 내 약 6000가구가 밀집해 있어 이들 수요의 흡수도 용이하다. 인근 해변가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관광객들의 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하반기 중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4개 점포 규모다. 7600여 가구의 입주민 수요와 함께 해 인근의 송산그린시티, 안산 사이언스밸리, 대우 6·7·9차 아파트 등 약 5만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또 같은 블록 내에는 AK플라자(2021년 개장예정)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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