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염증이 생기면 턱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 소리와 통증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턱을 움직이기 어려운 턱관절장애, 두통, 안면비대칭, 이명 등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턱관절통증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다소 경미한 경우 약물과 보톡스가 대안이 된다. 보통 보톡스라 하면 사각턱 개선의 미용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턱관절통증치료 에도 자주 사용되는 비수술 주사치료다. 턱관절 교근과 측두근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의 움직임을 막아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턱관절 주위조직을 바로 잡고 저작근과 목 근육, 측두근 등을 이완시켜 자연스럽게 턱관절장애를 치료한다. 특히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진행된다. 이 수술은 양악수술로도 불리는데, 턱관절 뼈의 손상이 심하거나 디스크의 위치 이상이 심해 턱을 벌리기 힘든 경우, 일반적인 치료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에 대안 된다.
흔히 양악수술이라 하면 뼈를 다룬다는 이유로 부담을 느껴 턱관절치료 자체를 꺼리는 환자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기능적, 심미적으로 시급한 이들에게는 양악수술이 유일한 턱관절치료 해결책이다.
턱관절통증은 주로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턱관절로 가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턱관절 탈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을 참고한다. 먼저, 턱관절 부위에 양손의 둘째 손가락을 대고 입을 벌린다. 이때 턱관절의 돌출되는 부위가 손가락보다 앞으로 나오는 느낌이 들면 입벌리기를 중단하고 입을 다문다.
양쪽의 턱관절이 돌출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입을 똑바로 벌리는데, 혀는 입천장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 이 범위 내에서 음식을 씹도록 하면 턱관절이 탈고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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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이디성형외과 구강악안면센터 홍종락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