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건설사들은 오피스텔의 작은 공간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복층 설계, 풀퍼니시드, 빌트인 가전 등 공간을 늘리는 평면 설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커뮤니티, 테라스, 옥상 정원, 근린생활시설 등을 적용하면서 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은 잠만 자는 공간에서 탈피해 주거 만족도를 높인 주거공간으로 임차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수요자,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고양시 삼송지구 일원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각 개별 실에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테라스가든,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가 부각되면서 최고 7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우건설이 지난 2월 부천시 원미구 일원에서 공급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현관수납장, 액세서리함, 붙박이장 등 다용도 수납공간과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평균 21.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자,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춘 특화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의 공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이 분양 중이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지하 3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면적 20~28㎡ 총 160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 실을 1룸과 1.5룸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외기실을 외부에 별도로 설치해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했다. 일부 실에 한해 복층 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대부분의 실에서는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의 영구 조망이 가능한 비치프론트뷰가 확보됐다. 단지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조망특화 옥상정원을 설계하여 도심 속에서도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서울시에서는 이달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빌리브 인테라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111-8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오피스텔 491실, 근린생활시설 46실로 구성된다. 전 타입 복층형 및 일부 실에는 개별 테라스가 제공된다.
용인시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이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2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일부 실에는 복층, 다락 및 테라스가 적용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