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5월의 여러 기념일들 중 아이들을 위한 전반전이 막을 내리고 어른들을 위한 후반전이 시작됐다. TV에 나오는 만화 캐릭터면 무조건 만족하는 아이들이나 건강을 위한 선물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처럼 선호하는 선물이 확실한 경우에는 걱정이 없지만,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성년의 날처럼 평생에 단 한번뿐인 날에는 장미와 향수도 좋지만 상대방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위한 남다른 안목과 센스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화장품이라도 TV 광고만 보고 아무거나 골라 선물했다가는 선물하고도 욕을 먹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선물을 찾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어른들을 위해 재미있는 기능과 패키지로 사용할 때마다 미소 짓게 만드는 반전 꿀잼 화장품을 추천한다.

눈에 보이는 제형과 다르게 제품을 바르면 입술의 온도나 피부 톤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신기한 화장품들이 있다. 색이 변하는 화장품들은 처음 제품을 개봉했을 때 잘못 구매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컬러에 깜짝 놀라게 되지만, 바르고 나면 원색 그대로 발색되는 일반 제품들에 비해 피부 톤에 더욱 잘 맞게 변해 두 번 놀라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시에로코스메틱의 ‘플립 플럼퍼’는 화이트, 그린, 옐로우, 퍼플과 같이 입술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립스틱 컬러가 입술의 온도에 따라 각각 핑크, 마르살라, 오렌지, 비트 컬러로 바뀌면서 수채화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내 입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변한다. 또한 지모뿌리추출물, 생강오일, 멘톨이 즉각적인 플럼핑 효과를 부여해 볼륨감 있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으며, 11가지 식물성오일이 각질을 잠재우고 보습감을 더해 생기 넘치는 동안 입술을 만들어 준다. 최근 JTBC4의 대표적인 뷰티 정보 프로그램 ‘마이매드뷰티3’에서 영양, 보습, 컬러, 플럼핑 효과를 한번에 잡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아이템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로엘의 ‘하트핏 블랑팩트’는 크림 타입의 팩트를 퍼프에 묻혀 피부에 바르면 컬러 캡슐이 자연스러운 스킨 톤으로 변하면서 피부 톤에 맞게 바뀌는 파운데이션이다.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 연출이 가능한 반전 팩트로 화이트, 핑크, 민트의 트리플 컬러 크림이 믹스되어 각각 다른 피부 보정 효과를 발휘한다. 화이트 크림은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리하고 핑크 크림은 생기 가득한 피부를 연출하며, 민트 크림은 붉은기와 잡티를 커버해 피부고민을 해결한다.

패키지만 보고 평범한 볼펜이나 열쇠고리를 받았다고 생각했다가 평소 갖고 싶던 화장품이 들어 있어 두 번 선물을 받는 듯한 즐거움을 얻게 되는 반전 화장품들도 있다.

베네피트의 '브로우 컨투어 프로'는 4가지 컬러의 브로우 펜슬을 하나에 담은 4-in-1 브로우 제품이다. 문구점이나 사무실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화장품 매장에서는 찾기 힘든 4색 볼펜 모양으로 재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볼펜처럼 누르고 돌려서 두 가지 컬러의 브로우 펜슬과 라인 디파이너, 하이라이트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쉽고 간편하게 완벽한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탬버린즈의 고체 퍼퓸 ‘키스 포에버’는 맥박이 뛰는 손목, 귀밑 등 원하는 부위에 발라주면 체온에 따라 은은하게 발향되며, 바르는 부위와 양에 따라 향의 정도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324, 000, 241까지 총 3가지 향으로 출시됐으며 블랙 튜브에 감각적인 실버 컬러 캡과 체인 패키지로 액세서리의 효과까지 담아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