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최태원 회장의 승부수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이 LG화학보다 무려 45.4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직원 처우의 차이가 최근 불거진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간의 전기차 배터리 연구원 쟁탈전 승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통 큰 최태원 회장의 배팅이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기술 차이를 줄였다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각각 8800만원과 1억2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LG화학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017년 9000만원에서 2.22% 감소한 데 반해 SK이노베이션은 전년의 1억1100만원보다 15.31%가량 상승했다.
특히 직원의 사업부문별 급여를 명시한 LG화학의 전지부문 임직원 1인 평균 급여는 8000만원으로 LG화학 내 타 부문 임직원보다 약 9%가량 낮아 사내에서도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의 지원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라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 초기부터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보내며 이 방면에 관심을 보여왔다.
최 회장의 전폭적 지지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역시 “2025년까지 100억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100GWh로 확대하겠다”라고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은 마음 놓고 이른바 연구원 쟁탈전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측은 SK이노베이션이 유출된 영업비밀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했고, 이로써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측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제기라며, 미국 해외 법원 제소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9위(447MWh)에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성장했다. LG화학은 2.5GWh로 SK이노베이션의 6배에 달하는 수치를 거뒀지만 지난해에 비해 1계단 하락한 4위에 머물렀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SK이노' 평균연봉 1억2800만, LG화학은 8800만…"돈 많이 주는 곳으로 간다"
전지부문 평균 급여는 타 부문 임직원보다 약 9%가량 낮아 기사입력:2019-05-10 0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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