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상교육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코스피 100220, 대표 양태회)이 베트남 초중등 영어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비상교육은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APAX Holdings)와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비상교육은 15일 모기업인 이그룹과 구로동 본사에서 계약 체결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에이팩스홀딩스가 추진하는 영어 사업을 통해 잉글리시아이를 베트남에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최소 판매 목표를 약속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비상교육은 계약 기간 내 최소 70억 원의 확정 수익을 얻게 된다.
노중일 비상교육 해외전략사업 책임자는 “베트남의 평균 연령은 20대로 향후 유아, 초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한국만큼 교육열이 높고 하이테크에 대한 수용도도 높아 앞으로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날 체결식에 참석한 응웬 응옥 뚜이(Nguyen Ngoc Thuy) 이그룹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학생만 2000만 명에 이르지만, 이들이 이용할 만한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 학습을 모토로 개발된 비상교육의 잉글리시아이가 베트남 중산층 학부모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그룹은 영어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듀테크 기술력과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갖춘 비상교육과 잠재력이 큰 베트남 교육시장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을 비롯해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현준우 비상교육 디지털교육사업부문 대표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교육기업의 글로벌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중심 수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장착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교실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리시아이(englisheye)는 스마트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와이·샌프란시스코·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직접 촬영한 1,400여 개의 스토리 중심 영상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보면서 듣는 모국어 습득 방식을 구현한 초중등 학생 대상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 1,100여 개의 가맹학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