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 투시도.(이미지=범양건영)
이미지 확대보기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아파트의 가치는 지하철역과 단지와의 거리로 판단됐지만, 최근 급행 노선의 유무가 역세권아파트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주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급행열차를 잘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문산역에서 서울역으로 급행을 이용하면 기존 1시간 10분에서 47분으로 이동시간이 절약된다. 충남 천안시에 있는 전철 1호선 천안역에서 용산역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급행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1시간 57분에서 1시간 30분대로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금정역에서 급행전철 정차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힌 이후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군포시의 주택매매거래량은 5월 346건, 6월 361건, 7월 358건이었으나 국토부의 발표 직후였던 8월에는 469건의 거래량이 집계돼 한 달 사이 111건의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급행 열차는 보통 열차보다 정차 구간이 적어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다”며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급행열차를 탈 수 있는 역이 인접한 단지들은 각종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급행 노선을 갖춘 역 주변의 아파트는 뛰어난 교통망에 더해 희소가치도 높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 사이버스테이션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전철은 지하철 1~9호선 382개소의 정차역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단 60개소로 일반 지하철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양건영㈜은 오는 6월 천안시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인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를 공급한다. 단지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9-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4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59~84㎡, 804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금회 일반공급분은 506세대다.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는 전철 1호선 두정역이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지하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내년부터 두정역을 오가는 서울급행노선이 증가할 예정으로 향후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오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원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높이,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454세대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5,9호선이 지나가는 여의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 급행 노선 이용 시 서울 주요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