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전국 비조정지역 내 50곳에서 총 4만626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22곳, 2만2908가구 ▲부산∙울산 8곳, 7092가구 ▲대구 9곳, 6170가구 ▲광주∙전라 3곳, 3590가구 ▲충청 5곳, 5234가구 ▲강원 2곳 1062가구 ▲제주 1곳 212가구 등이다.
지난 6일 국토부 발표에 따라 조정지역에 속하는 곳은 ▲서울 ▲경기 고양(일부), 남양주(일부), 하남, 과천, 광명, 성남, 화성동탄2, 구리, 광교, 안양 동안구,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기흥구 ▲세종 등이다.
특히 서울 전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수 비율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서울 외 지역 아파트 거래량(74만8471건) 중 서울 시민이 5만4023건을 사들여 전체 거래량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인기 지역이 규제로 묶이게 되면 쏠려 있던 유동자금이 비조정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며 “꾸준한 집값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내 집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분양 받는데 부담이 덜한 비조정지역내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비조정지역 내 눈길을 끄는 신규 분양도 많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323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51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사업지 주변은 1만6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영통 생활권과 이어지는 수원의 신(新) 주거 타운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대구에서는 중구 수창동에 제일건설㈜이 11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공급한다. 아파트, 아파텔(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MXD)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604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74㎡, 75㎡, 77㎡타입 164실 규모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KCC건설이 ‘센텀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2㎡, 총 638가구 규모로, 이 중 444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단지 앞으로 장산이 있고, 수영강시민공원도 인접하다.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당첨자 계약을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최고 202대 1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 마감했으며, 총 1248가구 중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동부건설이 '동홍동 센트레빌’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12가구다. 사업지 반경 1㎞ 이내에 서귀포시청·서귀포의료원·홈플러스 등이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