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한양아이클래스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인천내항 재생사업은 3㎢에 달하는 면적을 5대 특화지구로 나누어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5개 특화지구는 해양문화지구∙복합업무지구∙열린주거지구∙혁신산업지구∙관광여가지구로 조성하며, 차이나타운∙월미산∙인천역 일대와 연계하여 환황해권(한국 서해안, 중국 동부연안, 일본 큐슈)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계인 인천항 8부두 개발은 2만4000㎡ 부지에 위치한 곡물창고를 활용해 연면적 2만2000㎡, 4층 규모의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 ‘상상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올해 7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696억원을 들여 2020년 6월까지 추진된다. 인천시가 시행하며 CJ CGV㈜가 운영사업자로 참여한다.
■ 인천항 일대, 동시다발적 개발로 원도심 변모 기대
인천내항 재생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항 일대 원도심의 발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굵직한 교통호재와 일대의 정비사업, 생활환경 개선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원도심의 변모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우선 내년 8월 수인선(수원-인천간 복선전철)의 완전 개통이 예정돼 있다. 한대앞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19.9km 구간이 개통하면 인천역부터 수원역까지 총연장 43.4km의 노선이 연결된다. 인천역에서 수원역까지의 이동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단축되어, 인천 및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원도심의 노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추홀구 숭의동 및 용현동 일대는 약 4490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용마루구역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도화동에서는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6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고, 중구 주안2∙4동 일대도 재정비촉진지구 등으로 2만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용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용현2동 일대 12만여㎡ 면적에 행복숲어울림센터, 테마거리 등이 조성된다. 2023년까지 106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수인선 숭의역~인하대역 구간(1.5㎞)의 상부 유휴부지에는 2020년까지 40억원을 들여 도시숲길이 조성된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송도∙청라∙영종 등 신도시 개발에 발맞춰 인천 원도심 균형 발전은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시정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교통망이 개선되고 각종 정비사업과 공공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 구도심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항 일대 주요 공급물량은?
올해 11월 용현동에는 한양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인하 한양아이클래스(총 493실)’가 공급된다. 지상 최고 24층, 전용면적 20~40㎡ 규모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수인선 숭의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용현동 573-7번지에 자리를 잡은 초역세권 단지다. 숭의1구역, 용마루구역, 용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숭의역 일대 도시개발의 대표 수혜지로 손꼽힌다.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발맞춰 1인 가구 수요를 타깃으로 코인세탁실, 세대 창고(일부 세대) 등 프라이빗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인천항에서도 1km 내외의 거리에 있어 오션뷰 라이프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최고층인 24층에는 인천항 오션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옥상정원(아이클래스 라운지)이 조성된다.
같은 달 학익동에는 학익2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미추홀 트루엘 파크(총336가구)’가 공급된다. 일성건설이 시공을 맡아 학익동 6-55번지 일원에 5개 동 지하 3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와 74㎡ 총 33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분은 265가구다. 용현∙학익지구 재개발의 첫 사업지이며, 일대 개발계획의 수혜지로 평가된다. 2022년 착공이 예정된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해 인하대 CGV타워 등의 계획이 진행 중이다. 원도심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를 공유하며 미추홀근린공원, 문학산 등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다.
12월에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에 주안1구역 재개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주안동 1425-2번지 일원에 22개 동, 지하 3층~지상 40층, 전용 39~93㎡ 총 2,8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분은 1840가구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