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안타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 전일 종가 7만2700원)가 4분기 온라인 고객사 확보 등의 영업력 확대로 뚜렷한 회복을 보여줬다며, 마스크팩 등의 저마진 품목군 수요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수주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21일 분석했다. 다만 지난주 11일부터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나아지고 있으나 중국 현지 기업들과 유사하게 정상화 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영향을 우려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31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 169억원(전년 동기 대비 +67%)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10억원을 54% 상회했다. 미국법인이 부진했음에도 국내법인의 수익성 급증과 예상을 상회한 중국의 매출 호조로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비 9% 성장한 1846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예상 수준의 매출이었으나, 수주 상위 5개 고객사의 광군제 물량 증가 및 글로벌 기업의 리뉴얼 제품을 본격 공급함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했던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5.0%였으나, 4분기는 7.2%를 돌파했으며, 이는 수주 환경이 좋았던 2016년 수준에 육박하는 체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512억원, 합산 순이익은 26% 감소한 77억원을 달성했다. 상해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비 1% 감소, 전분기비 42% 상승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고객사의 확대, 기존 고객사의 광군제 물량 증가로 수주 약세 우려가 다소 해소되었다. 광저우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비 88% 증가, 전분기비 30% 상승한 332억원을 달성했다. 광저우법인은 중국 온라인대표 로컬 브랜드의 수주 확대, 품목군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 매출은 견고했으나, 그에 비해 합산 순이익은 26% 감소하며 아쉬웠다고 유안타증권은 언급했다. 상해법인과 광저우법인이 각각 27%, 24% 감소했는데, 상해법인은 영업/마케팅/R&D 인력 충원이 3분기부터 이어졌고,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 광저우법인은 완제품 기여도가 80%까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 하락이 예견되었다. 다만 이는 매출 급증이 동반되고 있어 우려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김운옥 연구원은 “미국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24억원, 합산 손실은 108억원으로 손익분기점 이하의 상황이 지속되었다”라며 “USA법인은 예정 프로젝트의 연기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며, 고정비 부담으로 손실은 지속되었다. 누월드는 영업 부진에 따른 매출 약세가 이어졌으나 현재 개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가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전년 동기 대비 –92%)을 기록하며 국내 7%, 상해 40%, 광저우 10% 매출 감소를 가정했다.
박은정, 김운옥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권”이라며 “중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는 만큼 1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