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BS 보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명호 예탁원 사장과 임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했다. 문제는 당시 BIFC는 입주사 직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일부 폐쇄상태였다는 것.
이에 건물 보안요원은 감염예방 수칙에 따라 예탁원 임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예탁원의 한 본부장은 “저 XX 뭐야”라는 막말을 한 뒤 “내가 30대 중반에 정의롭게 해봤는데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더라”라고 비아냥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행이던 예탁원의 한 과장 역시 “제가 알아서 하겠다”라며 보안요원을 노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이명호 사장이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써 안전불감증과 자질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예탁원측은 해당 본부장이 직접 안전요원에게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고,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