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또한 일상에서 만난 ‘참사람’의 따뜻한 사연과 아름다운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1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51편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대상 등 4개 부문에서 80편을 선정, 총 69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였다.
심사위원으로 우신영(인천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와 오윤주(수일여자중학교 수석교사/소설가)가 참여하여 3차에 걸쳐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결과 에세이 부문 대상에는 정승권의 ‘꿈과 희망을 심어준 은인’과 권오용의 ‘그랜저 한 대를 입에 담고 사는 행복’이 선정되었다. 사진 부문 대상에는 전은비의 ‘참사람 그 안의 참사랑’과 김진수의 ‘제자사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6편, 우수상 20편, 입선 50편이 선정되었다.
에세이 부문 대상인 ‘꿈과 희망을 심어준 은인’은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필자에게 참스승이 되어준 치킨집 사장님과의 인연을 담고 있다. ‘그랜저 한 대를 입에 담고 사는 행복’은 그 옛날 산골선생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작품으로 선생님 덕분에 평생 치아 건강을 선물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사진부문 대상인 ‘참사람 그 안의 참사랑’은 옥산 서원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따듯한 마음을 아름답게 조응한 작품이다. ‘제자사랑’은 선생님의 손을 꼭 잡은 제자와 그 제자를 향해 미소 짓는 선생님의 사랑을 정겨운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선종학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일상 속 참사람들을 평범하고 고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운 빛을 잃지 않고 그 빛으로 타인들을 불러 모아 따스히 데우는 촛불이었다”며 “교보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참사람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상을 좀 더 살만하고 참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