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0년 2분기 실적이 ▲판매 70만3976대 ▲매출액 21조8590억원(자동차 16조565억원, 금융·기타 5조8025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경상이익 5963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3%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줄였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7.8% 감소한 47만8424대의 판매 실적을 보인 반면,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금융 부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7%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7.0% 줄어든 5,963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773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2분기까지(1~6월)의 누계 실적은 ▲판매 160만7347대 ▲매출액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