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부산 시민여객 정헌식 이사.
이미지 확대보기과징금 내용을 보면 ‘VIRUS(바이러스)99%제거’라는 부분이 특정 실험 결과 치만 가지고 마치 실제 사용시 적용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킨다는 것이다.
필터(FILTER)는 사전적 의미로 ‘액체나 기체속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를 말한다. 필터에 걸러진 이물질들은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 안에서 그대로 존재해 있다. 시간이 지난 필터들은 그만큼 오염이 많이 된다는 얘기다.
최근 비말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시내버스에 장착되는 방역필터 역시 동일하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론 미흡하다. 왜냐하면 코로나19 확산 후 많은 캠페인으로 버스탑승객은 거의 마스크를 쓴 채 탑승하며 승객들 간의 대화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간단한 대화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존 에어컨필터에 ‘헤파필터’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 밖에 없어 비용이나 관리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1회용 마스크(KF 시리즈)는 쓰고 버리면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각종 필터는 수개월씩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필터도 하루에 한 번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필터형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를 걸려 줄 수 있지만, ‘멸균기능’이 없어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바이러스 시대를 살고 있다. 사스(SARS), 메르스(MERS), 에볼라(EBOLA), 코비드(COVID) 등 1~2년에 한번 꼴로 바이러스사태가 발생한다. 이번 코로나사태가 잦아들어도 조만간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이런 바이러스 시대에 언제까지 필터에만 의지 할 수 있을까? 이제는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일부업체에서 자외선(UV)살균력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주장하지만, 소량의 바이러스제거 효과만 있을 뿐 그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많이 부족하다.
일례로, 100개의 바이러스 중 동일한 시간대에 10개만 죽이면 살균력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100개중 99개는 제거해야 ‘멸균’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업체에서 광고하는 ‘살균’과 ‘멸균’이란 단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압(증기)멸균기는 바이러스를 완전 박멸시켜 준다. 고압멸균기처럼 바이러스를 완전히 멸균(박멸)시켜줄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요즘 스타트업 기업에서 공기청청기 등 필터 없이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멸균)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모두 플라즈마를 이용한 기술이며 기존 문제점을 깨끗하게 해결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상용화가 눈앞이며 일부 업체는 와디즈를 통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다고 하지만, 막상 코로나 바이러스 사티 때 미국을 비롯한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마스크 공급부족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보았다. 향후 멸균기능을 포함한 제품수요는 세계적으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먹거리인 셈이다.
-부산 시민여객자동차㈜ 이사 정헌식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