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 홍보대사겸 사무국장 박용하.
이미지 확대보기그런데 연일 33도가 넘는 가마솥 폭염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며칠 전 8 월 초순에는 많은 비와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재난 피해와 많은 사람들의 인명을 앗아가는 가슴 아픈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래도 우리 국민들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여기에 수용시설인 부산구치소도 여름철 무더위는 피해갈 수 없다. 부산구치소는 2천여 명의 수용자가 모여 있다 보니 사회 보다 더 많이 여름을 보내기가 힘든 시설이다.
이에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는 매년 여름이면 7월 중순경부터 1회에 생수(500ml)페트병 2만여 개를 들여와 소 내 대형냉장고에 1주간을 냉동시켜 낮시간과 저녁시간에 1~2병씩 수용자들에게 나눠준다. 꽁꽁언 생수는 무더위에 지친 수용자들에겐 팥빙수 같이 사랑 받는 생명수 같은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매년 생수는 1차~4차 정도로 무더위가 사라질 때까지 8월 중순까지 계속 제공된다.
또한 코로나19가 발생한지도 어느듯 9개월째 장기간 접어들었다. 코로나19가 발생되면서 부산구치소는 수용자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고 사랑 받는 기호식품인 왕뚜껑 (컵라면)을 수시로 제공해주고 있는데 컵라면이 방과 거실에서 소통의장 사랑방 역할과 동료의식을 강화시켜주는 매제체 역할 하고 있다. 이렇듯 컵라면 하나가 수용자들끼리의 평온한 마음을 순화 시켜주고 수용자들의 인격적 심성을 변화시켜 나가는 새로운 수용생활 문화를 바꾸고 있다.
더욱이 부산구치소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감염병을 사전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해 수용자 전원에게 마스크를 제공해 거실 안에서나 바깥으로 이동하거나 접견장소로 면회 갈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칙화 하고 있다. 구치소 내에서도, 교정·교화행사도 100% 비대면행사로 소규모로 진행해 오고 있다.
비대면행사의 일환으로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사랑의 효 편지쓰기대회'나 소 내 방송시스템을 통해 교양서적이나 위인전 등 책을 소개하거나 수용자들이 거실에서 교양서적을 많이 열독하게 한 후 독후감을 쓰게 하는 교정·교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부산구치소는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8개 교정시설에서 가장 많은 수용자가 있음에도 한 명의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은 최우수 모범 교정 기관이다.
이는 부산구치소 수용자들이 올여름 무더운 폭염속에서도 코로나방지예방 규칙을 잘 지켜주고 또한 코로나감염예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자세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시 한 번 부산구치소 수용자들이 작은 냉생수 몇 병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 비대면 교정·교화행사에 모두가 다 잘 동참해주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철저한 감염예방규칙을 잘 따라주고 힘들고 지친 폭염속에서도 서로 이해해주고 있는 수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모든 수용자들이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보며 건강하게 출소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응원한다.
-법무부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 홍보대사겸 사무국장 박용하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