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3세대 신형 투아렉이 법인 설립 이후 월 판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이 지난 8월 한 달간 총 29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3세대 신형 투아렉의 출시 월인 지난 2월의 판매기록(125대), 지난 2015년 2세대 투아렉의 역대 월 최고 판매 기록(150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모델 별로 살펴보면 8월 한달 간 투아렉 3.0 V6 TDI는 총 254대가 판매되며 투아렉의 역대 최초 월 200대 판매 돌파, 역대 월 최다 판매 기록을 동시에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본격 판매가 실시된 투아렉 4.0 V8 TDI는 오랫동안 출시를 기다려온 마니아층의 호응에 힘입어 약 10여일의 짧은 기간 동안에도 총 40대가 인도됐다.

이 같은 배경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최고의 SUV라는 검증된 명성과 제품력에 더해 수입차 대중화의 일환으로 투아렉 전 라인업의 가격을 재조정함에 따라 국산 대형 럭셔리 SUV를 고려하던 소비자 수요를 끌어오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는 투아렉의 가격 재조정을 단행해 프리미엄 SUV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투아렉 3.0 TDI 프리미엄은 8390만원, 3.0 TDI 프레스티지는 8990만원, 최상위 트림인 R-Line은 9790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또 8월 한달 간 진행된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실질적인 구입 가격은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 일례로 투아렉 3.0 TDI 프리미엄 모델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에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더할 경우 약 6800만원대부터 시작 가격을 형성한다. 또 상위 모델인 프레스티지는 8100만원대, R-Line은 89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9월에도 이 같은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쟁 SUV 대비 뛰어난 제품력을 갖췄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에 사용되는 ML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어 서스펜션, 사륜조향 시스템,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 이노비전콕핏 디스플레이 등 동급 경쟁 모델에서 찾기 힘든 고급 옵션들이 대거 적용됐다.

앞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투아렉 4.0 V8 TDI와 3.0 V6 TDI 3종, 4.0 V8 TDI 2종 총 5종의 투아렉 모델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투아렉이 300대 가까운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럭셔리 SUV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한다”며 “아울러 컴팩트 SUV 티록에서부터 독보적인 베스트셀러 티구안, 럭셔리 SUV 투아렉에 이르는 폭스바겐코리아의 ‘5T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