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기술력 총출동

기사입력:2020-11-06 13:41:01
현대∙기아자동차 통합 전시관 전경.(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통합 전시관 전경.(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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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대형 전시회 최초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총 1,600㎡ 전시 공간을 갖추며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476ps/228kgf∙m)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수소충전 시간은 약 8~20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수소전기차 넥쏘(NEXO) 역시 최고출력 113kW(154ps), 최대토크 40.3kgf∙m,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609km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수소전기 대형트럭도 선보이며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IONIQ)을 출시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은 강력한 국가 정책과 빠른 자동차 시장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차 시장이다.

여기에 발맞춰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중국명인 아이니커(艾尼氪)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공식 발표했으며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전동화 전략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중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니커는 아이오닉의 중국식 발음이다.

전기차 브랜드명 공개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선보였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센슈어스 스포티니스, Sensuos Sportiness)’을 한 차원 높인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글로벌 모델인 G80와 GV80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제네시스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대표 모델이며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로 두 차종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방패 모양)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를 중심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과 첨단 기능을 갖춘 G80와 GV80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차량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인기차종들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RM20e ▲고성능 레이싱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 ▲중국에서 수입차 첫 판매 모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전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 각종 평가기관에서 시상을 휩쓸고 있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 예정인 플래그십 MPV 신형 카니발 ▲6년만에 새롭게 출시된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전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및 고성능 기술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들의 반응을 심도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며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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