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과 한국개발정책학회가 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서울대학교에서 '글로벌 전환시대의 대외경제협력과 개발협력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 왼쪽줄 가운데가 김태수 수은 경협총괄본부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3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한국개발정책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전환시대의 대외경제협력과 개발협력’ 콘퍼런스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박복영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일영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정혁 한국개발정책학회 회장(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콘퍼런스 현장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로 인한 세계 각국의 셧다운 으로 EDCF 지원 개도국 인프라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에 정부와 수은은 코로나 위기대응 지원 체제로 전환, 4500억원의 긴급차관 지원을 계획했는데 개도국 정부의 요청이 많아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도국이 직면하고 있는 보건·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은에 따르면 총 3개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신남방정책 관점의 대외경제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시대의 개발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개발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선 안재빈 서울대 교수가 ODA 재원이 부족한 탓에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간 투자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신남방국가의 해외직접투자를 중심으로 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제2세션에선 박경렬 KAIST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 단계를 고려한 통합적인 개발협력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제3세션에선 권순만 서울대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분야 지원 확대 및 K-방역 글로벌 확산을 위한 유·무상 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종합토론으로, 패널들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개발협력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온라인 화상을 통해 1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패널토론에는 박일영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김홍기 한남대 부총장,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권율 KIEP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소훈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소장, 김태수 수은 경협총괄본부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