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젠이 임상을 시작한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으로 현재 임상이 끝난 RNA 핵산백신과는 다른 종류이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노젠이 응우엔 탄 롱(Nguyen Thanh Long) 베트남 보건부 장관의 지시로 베트남 육군의료학교와 협력하여 코로나 백신 1상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노젠은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긴급성을 고려해 2상 준비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롱 장관은 "보건부는 백신의 사용승인 및 제품 등록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업체들에 대한 투자 및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나노젠을 비롯 아이백(Ivac), 바바이오테크(Vabiotech) 등 3개사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나 나노젠만이 동물대상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끝내고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다.
나노젠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2012년 간염 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나노젠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에 따르면 “나노젠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업으로 선정할 정도로 항체 치료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조기에 코로나 백신이 출시될 경우 관계사인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