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는 현재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천명을 넘나들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 점을 감안해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CP-COV03의 효력실험이 끝나는대로 최대한 신속히 임상2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임상2상 준비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번 계약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맺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자 정부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약물의 효력실험이나 임상절차 등이 최대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이번 계약에 따라 디티앤씨알오와 공조체제를 구축, CP-COV03의 임상2상에 즉시 돌입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한 임상2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제인 CP-COV03가 약물동태시험에서 'IC100'(1회 투여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을 12시간이나 유지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기간에 하루 2회 복용시 24시간 IC100의 농도를 지속함으로써 바이러스 사멸까지 끌어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약이라는 자신감을 토대로 CP-COV03의 임상2상 즉시 돌입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항바이러스 효력면에서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중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의약계의 인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1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효력실험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IC100을 12시간이나 유지하므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하여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라며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먹는약 타미플루처럼 CP-COV03가 코로나19 대확산을 막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