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이 자사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임상 결과를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선위 조사는 사실이나 소명 가능하다고 15일 해명했다.
이날 오후 2시 진양곤 회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019년 리보세라닙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의 허위 공시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국이 조사를 진행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를 앞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회의록은 FDA와의 사전 미팅 과정(Pre-NDA)에서 있었던 일이고 대면미팅 회의록에서 NDA 보완 서류를 제시했다"며 "‘Fail’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회의록에 있지만, 이는 곧 임상 실패가 아닌 앞서 밝힌 사항인 ‘통계적 유의성 확보하지 못함’을 의미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보완해야할 서류를 모두 확보하지 못했고 이같은 내용은 유가증권신고서에도 충분히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회장은 "최종 데이터를 집계 분석하니 OS 임상 통제 문제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데이터는 모두 탁월했다"며 임상 결과 발표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와 컨실팅 회사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저희 신약은 중국에서 6년 째 매년 300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22종 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500편 이상의 국제임상결과 논문을 제출했다"며 ""향후 증선위를 통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임직원의 명예를 지키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