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관계자는 "세포(in-vitro, 인비트로) 시험에서 국내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COVID-19 GH type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인체 폐 상피세포주에서 제피러스에 의한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며 "특히, 부데소니드 단일처리 대비 제피러스 처리 시 최대 39%까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세포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천식치료제인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과 회복 속도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부데소니드와 살메테롤 조합의 복합제인 제피러스의 세포 시험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흡입제형으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지 않고 폐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내기 때문에 약물 효력이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최근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코로나 19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 위험이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부데소니드를 함유한 제피러스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높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신속히 확보한 후,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