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닥신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허가 받고 공급 중이며 파마리서치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6일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발표된 싸이모신 알파1 임상 논문을 상세히 공개했다. 자닥신의 주성분은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a1)이며, 이는 면역조절 장기인 흉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면역작용을 내는 28개의 아미노산 펩타이드로 구성돼 있다.
미국의 포르모산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싸이모신(티모신)이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병에 미치는 영향'(1988)이라는 주제의 임상 논문 자료에 의하면, NK(natural killer) 세포의 경우 자닥신을 투여한 그룹에서 비접종군보다 무려 4배 가량 면역세포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싸이모신 알파1 및 인터페론 알파를 통한 C형 간염 환자 면역력과 항바이러스 반응 강화'(1999) 주제의 임상 논문에 의하면 자닥신 투여 시, T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IL-2가 비투여 그룹에 비해 약 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 단백질은 면역세포들이 서로 협조하거나 견제하게 만드는 물질로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들에 의해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사이토카인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반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IL-4는 78% 가량 줄었고, 면역세포를 억제시켜 암 조직을 팽창시키는 사이토카인 IL-10은 72% 가량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닥신 투여 시 정상 세포의 아포토시스(세포자살)도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싸이모신 알파1의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자닥신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증가시키고, 염증과 면역 억제를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은 억제하는 듀얼메커니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편 1998년 '간세포암종에 대한 자닥신 임상 연구발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에서 자닥신의 안전성 및 효과를 알기 위한 6개월간 투여 임상 결과, 간암 환자에게 TACE(간동맥화학색전술)와 자닥신 병용투여시 24개월 생존율(75%)이 TACE만 투여한 그룹(30%)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36개월 생존율 역시 자닥신 병용투여시 생존율(55%)이 TACE만 투여한 그룹(25%) 대비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