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사진우측)가 12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방문해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KISTEP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가과학기술정책의 기획, 예산배분, 예비타당성조사와 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기장군 역점사업인 수출용신형연구로 개발 사업에 대하여 사업기간 및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그간 지연되고 있는 신형연구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하여 추진된 것으로, 앞선 ▲한국연구재단 방문(2020.10.22.) ▲기획재정부 방문(2020.12.9./2021.1.12.)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2021.1.15.)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문(2021.1.27.)에 이어 기장군수가 관련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이른바 “발로 뛰는 행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과거 과기부 공모에 따라 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2010년 7월 30일 기장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기장군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남권 산단 내 국책사업 및 기업유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산단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다”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지연과 내진보강 등을 사유로 사업기간 연장과 사업비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충분한 국비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상선 원장은 “신형원자로 건설의 중요성과 필요성, 시기성을 잘 알고 있으며, 해당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를 활용하여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수급 안정과 해외수출을 도모하고, 중성자 도핑서비스를 통한 반도체 산업분야의 규모 확대 및 관련 연구개발을 증진시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이다.
그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과기부 공모를 통하여 기장군 등 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2010년 7월 30일 기장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지진 및 포항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어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됐으나, 과기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와의 노력을 통해 2019년 5월 비로소 원안위로부터 건설허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장군은 조속한 건설허가를 위해 중앙부처,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여 신속한 건설허가를 촉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건설허가 지연과 건설원가 상승에 따라 당초 사업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여 관련 부처 및 기관에서 사업기간 연장 및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이에 기장군은 충분한 국비 확보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는 등, 신형연구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신형연구로가 들어오는 기장군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 1,478,772㎡(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에 있으며,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외에도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과 이와 관련된 기업유치로 향후 기장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