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한강을 얼마나 쉽게 바라보고 접근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잡은 강남, 서초 그 중에서도 한강변을 바라보고 있는 아파트들의 가치는 이미 3.3㎡당 1억원을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강남에서 한강을 바라보려면 북향일 수밖에 없지만 한강조망의 가치가 주거시장의 불문율로 여겨지던 남향의 가치마저도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한강은 성공의 공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동안 한강변 개발은 주택시장에 국한돼 있었다. 이마저도 최근 서울시의 한강변 스카이라인 정비와 고도제한 등 사업성 저하로 인해 한강변 부동산의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한강변 고도제한 이전 지상 최고 56층으로 지어지며 한강변 개발 막차에 올랐던 동부이촌동의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전용면적 124㎡(단일면적형)의 평균 매매가는 33억5000만원이다. 이는 2011년 착공 당시 15억원(1:1재건축, 조합원 분담금 포함) 수준이던 분양권 가격보다 약 18억원 이상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한강변 개발 단지의 희소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강변의 프리미엄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한강과 인접한 경기도 일대의 택지개발이 속속 이루어지며 한강변 개발이 오피스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내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형지식산업센터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현대지식산업센터 한강미사2차 등이 연면적 수십만㎡에 달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임에도 단기간 완판을 이뤘으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일부 오피스의 경우 수천만원에 달하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한강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간 지지부진했던 한강변 개발사업으로 인해 희소성은 더 높아진 상태다”며 “이에 서울과 인접한 한강변 택지들의 지속적 개발, 오피스 시장으로의 확대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강변 오피스 시장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강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하나자산신탁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지식산업센터 2동과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29~60㎡ 오피스텔 ‘THE GL’ 420실 1개동, 상업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는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해 탁 트인 한강 영구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특화 설계들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며, 강변북로, 자유로와 맞닿아 있어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지식산업센터 완판에 이어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몰’ 상업시설이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몰’은 밀폐된 상업시설과는 달리 개방형 상업시설400호실로 구성된다. 하남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약 1,299㎡(정원 약210명)의 직장 어린이집이 상업시설 내 1층과 2층에 확정돼 있으며, 지하 1~2층에는 약 2,191㎡(663평) 규모의 ‘스포츠 테마파크 바운스’가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